(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에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10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 가슴을 적시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넘쳤다.
이날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가 장애인체전을 축하하기 위해 희망콘서트가 열린 날이다.
전 출연진과 관객들이 기립해서 서로를 확인하며 다 함께 부른 노래는 우리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며 지금도 사랑 받고 있음을 확인 받게 해 주었다.
전국장애인체전 5일간의 열전 “CAN”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희망 콘서트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장애우가 비장애우와 청소년을 향해 외치는 희망의 노래 당신도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나도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도 사랑 받고 있어요.
나도 사랑 받고 있어요!
우리가 받는 사랑 우리가 주는 사랑, 그 사랑이 모이면 아픔도 고통도 극복할 수 있어요!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어요, 밝아진 세상을 향해 나도 당신도 사랑을 나눠 줄 수 있어요!
이날의 콘서트는 희망을 나누는 자리, 장애우를 향한 비장애우가 가진 인식의 장벽을 허무는 자리였다.
어느 장애인시설 준공식에서 큰 충격으로 다가온 말이 있었다.
‘인간은 누구나 장애인이다’라는 말을 처음엔 수긍하기 어려웠지만 설명을 듣다 보니 옳은 말이었다.
일반적으로 안경을 낀 사람을 장애인이라고 말하진 않지만 시각 장애가 있기 때문에 보조기구로 안경을 끼는 것이다.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탄 것이나 의족을 부착한 것이나 시력이 약해 안경을 낀 것이나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또 안경 낀 것을 장애로 인식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 역시 인식 장애와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이다.
그러므로 장애우 비장애우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던 그날의 기억이 다시 한번 되새겨지는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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