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유비무환”이니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속담들은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국보1호인 숭례문이 불탔다. 어이없게도 사회에 불만을 가진 시민의 방화로 국가의 상징이 불타는 참변을 우리 국민들은 정초부터 지켜봐야 했다.
최첨단 소방방재 장비가 있었음에도 국보가 불타는 걸 막아내지 못하고 600년의 역사가 잿더미가 되어 스러져 버렸다.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는 잘 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무엇이 숭례문을 불태웠는지에 대한 진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방화범이 잡혔으니 이미 불태운 이유를 알았지 않느냐 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은 안일한 자세가 숭례문을 불태웠다고 생각들을 하고 있다.
낙산사가 불탔을 때도 목조건축문화재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법석만 떨다 시간이 흐르면서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국민이 총체적으로 안이함에 빠져있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숭례문이 일본에 있었다면 불타지 않았을 거라는 비아냥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 참담하다.
오늘은 내일의 역사이다 과거에 있었던 사실이 오늘에 되풀이되고 오늘에 있었던 일들이 내일 또 되풀이된다면 인류의 문명은 존재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만사불여 튼튼이라는 속담에 빗대지 않더라도 준비되어 있어야 만이 기회가 왔을 때 내 것으로 할 수 있다.
지금 우리김천은 한 단계 더한 도약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어떤 지도자를 선출하느냐에 따라 시의 앞날이 결정되어진다. 10년을 앞선 발전을 하느냐 후퇴하느냐에 대한 절대 절명의 기로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하지 못한다면 우리 김천시의 앞날도 불타버린 숭례문처럼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
선출직 공무원의 자질은 지역민들의 자질과도 같다는 말이 있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총선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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