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철) = 가짜 장나라…강남 유흥가 괴여성 출현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21)가 ‘가짜 장나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 일대 유흥가에 장나라를 사칭하는 괴여성이 출현해 그녀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문제의 여성은 20대 초반으로 겉으로만 보면 깜빡 속을 정도로 장나라를 쏙 빼닮았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이른바 ‘가짜 장나라’는 지난 10월 초 서울 강남 유명 나이트클럽인 B업소에 출입하기 시작해 요즘 들어서는 또 다른 유명 클럽 J로까지 활동무대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장나라’는 B나 J클럽을 오가며 “내가 장나라”라며 태연하게 신원을 밝히고는 남자손님들과의 ‘부킹’에 열을 올렸다.
‘가짜 장나라’의 사기 행각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는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계 종사자인 나로서도 두 눈을 의심할 만큼 진짜 장나라와 무척 닮았더라”며 “그러나 문제의 여성은 진짜 장나라의 건전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불량스러운 언행을 일삼아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고 전했다.
‘가짜 장나라’는 부킹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남성이 있으면 ‘심야데이트’도 서슴지 않았다.
문제의 여성이 심지어 이달 초 B나이트클럽에서 부킹으로 만난 한 남자의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이 팬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격분한 열성팬이 소속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장나라가 이럴 수 있느냐”고 강력히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실 확인에 나선 소속사 관계자는 이 팬에게 “장나라는 지금 영화 ‘오! 해피데이’ 촬영 중이며 원하면 현장에 데려다줄 수도 있다”고 설명해야 했다.
소속사측은 이후로도 수차례에 걸쳐 ‘장나라가 왜 강남 나이트클럽에 자주 나타나느냐’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장나라측은 ‘가짜 장나라’를 잡으려 서울 강남의 B·J나이트클럽 등을 기습 방문했으나 문제의 여성을 번번이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나라의 소속사인 퓨어엔터테인먼트의 임용수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스투 기자를 만나 “평소 장나라를 옆에서 보지 않으면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똑같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면서 “‘장나라’를 사칭하고 다니는 것이 확인된 이상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제보가 들어오고 이로 인해 장나라의 이미지가 자꾸 나빠지는 만큼 꼭 잡을 생각이며 잡힐 경우 법적 조치까지 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SBS 드라마스페셜 ‘명랑소녀 성공기’로 스타덤에 오른 장나라는 지난 9월 2집앨범 ‘sweet dream’을 내놓고 가요계 정상에 오르며 연예계 최고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현재 영화 ‘오! 해피데이’에 출연해 스크린 정복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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