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천시지부가 현 집행부와 불편한 관계속에서 20일 제2대 지부장선출을 앞두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집행부와 공무원노조와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집행부가 행자부 지침에 따라 노조사무실을 강제폐쇄 조치해 시 본청 앞에 컨테이너 시위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뽑는 선거라 집행부와 노조공무원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후보는 강성인물로 또 다른 후보는 중도성향의 인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김천시공무원노조의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과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어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현 김천시장과 집행부와 갈등이 표면화될 것인지 아니면 서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공무원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노조 선거를 하면서 시민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것들 즉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공공이익을 외면하고, 과거의 관행과 잘못은 외면한 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행태를 취한다는 인식을 이번 기회에 없애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호1번 윤상영 후보는 김천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직협) 창립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무국장을 기호 2번 오춘배 후보는 직협 조직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공노 김천시지부 부패방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호 1번 윤상영 후보는 지부장출마 목적을 “강성노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고 “공무원연금법 개악과 총액인건비제에 따른 구조조정문제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강성노조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현장에서 함께하는 민주노조상을 정립해 조합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특혜인사, 청탁인사 등 비민주적 인사관행 타파, 년2회 등반대회와 체육대회로 조합원의 친목도모와 직원복지카드 실시, 시간외 근무수당, 출장여비 현실화와 같은 조합원 복지 개선, 정책 및 대안개발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건설, 총액인건비제, 성과경쟁시스템 등 구조조정 저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호 2번 오춘배 후보는 출마 동기로 조합원의 의견을 도외시하고 강경일변도의 정치적 노선을 추구하는 현 노조를 합법적 노조로 전환시켜 시 집행부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조설립의 당초 취지에 충실하게 직원의 권익보호는 물론이고 후생복지와 시민에게 사랑 받는 노조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당선 후 1개월 내에 노선전환 결정을 위한 전 조합원 투표실시, 정년단일화, 연금법개악저지, 총액인건비 저지, 시정 추진에 대한 외부의 지난친 간섭배제, 정실·보은·특혜인사와 같은 불합리한 인사제도 타파, 여성 및 기능직 공무원 차별철폐, 순환근무제 확행, 노조잡행부 독단적 운영방식 탈피, 조합비 재조정, 중요 정책사안 경정시 조합원 직접투표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