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소나무 잎 부착하자 눈살 찌프리며 예산 낭비지적(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 어모면 주민자치센터 앞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원의 소나무가 관리 소홀로 고사하자. 거액을 들여 인공 소나무 가지를 실리콘으로 붙여 살아 있는 것 처럼 꾸며 놓아 많은 주민들과 어모면을 ?는 손님들을 우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모면 담당은 “나무의 수형이 너무 예쁘서 조화 가지를 붙여 놓았고 비용은 2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며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희석 시키고 있다.
그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나무 조화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못 들어도 수백만 원은 들었을 것”이라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영문을 모르고 어모면을 ?는 민원인들이 인공소나무를 바라보며 황당해 하고 있다.
어모면 주민 고 아무개씨(농업 남 54세)는 “시민의 혈세를 이런 일로 낭비하고 그것도 모자라 기만까지 하고 있으니 도대체 무슨 이런 일이 생겼는지, 웃기지도 않는 일이다”라고 하며 분개 했다
이에 대하여 시당국은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돈이 많이 들고 적게 들고를 떠나 이렇게 눈에 확 들어 나는 일도 눈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어모면 청사 앞 공원 소나무들은 주민 자치 센터 건립과 함께 내 고향 마을을 떠나 낮 설고 물 선 타향으로 이주를 하게 되었다.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천년만년 뿌리 내리고 잘살기를 다시 못 볼 고향 동무들은 빌어 주었지만 바람결에 들려오는 흉한 소식은 타향으로 이주한 우리의 친구가 그만 객사하고 말았다는 소식이었다.
오호라 이젠 우리의 친구가 밑둥치 삭둑 베어져 어느 이름 모를 절 집 아궁이의 불쏘시게가 되고 말겠구나 걱정하였는바 뜻밖에 기사회생을 하였다는 기막힌 소식을 듣게 되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인간들의 고맙고도 기발한 발상으로 친구를 다시 살려 놓은 것이다.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가죽을 남겨놓고 친구는 갔구나!
하지만 친구를 쳐다보는 사람마다 욕을 하고 흉을 보니 친구의 넋은 어디서 하소연 할까?
들리는 소문에는 공원 조성 후 이식한 나무들이 잘 살지 못하고 죽자 문책 당할 것을 두려워해서 궁여지책으로 인공으로 만들어진 소나무 잎을 한 밤중에 면 직원들을 시켜 실리콘으로 붙여 놓은 것이란다.
이유는 나무의 수형이 너무 좋아서라고… …
그렇다고 하여 어찌 죽은 나무를 산 나무로 가장하여 이치를 거스리게 하는지 알 수 가 없다.
모든 생명은 생 노 병 사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삶과 죽음을 맞게 되어 있는 것을 얄팍한 인간의 농간에 죽음조차 오욕스럽게 맞아야 하는 슬픈 소나무의 죽음에 애도를 보내며
인간들의 염치 없음이 치를 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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