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자녀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맞물려 고유가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서로 앞 다투어 산과 계곡,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로 산하가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이때쯤에 의례히 접하게 되는 단골 뉴스가 일가족들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목숨을 잃는다거나, 시골 할머니댁을 찾은 손자 손녀가 들뜬 마음으로 웅덩이에 뛰어 들었다가 수영미숙으로 목숨을 잃었다거나 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들이다.
특히 교통사고는 나의 과실로 애궃은 타인의 재산과 생명을 담보하게 되므로 언제 어디서든지 노심초사하고 안전운전에 주의 또 주의를 해야 한다.
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간혹 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은 뒷전인 채 서로의 시시비비를 가리느라 운전자들끼리 욕설을 해대면서 싸우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먹다짐을 해 대기도 있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노상에서 교통사고 시비를 하는 동안 앞 뒤의 차량 정체를 초래함은 물론이고 고속으로 질주하는 고속도로나 우회도로 한 가운데에서 사고를 내 놓고 대판 싸움중이라면 제2, 제3의 교통사고로 자신은 물론이고 남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를 초래하게 된다.
교통사고가 나게 되면 우선 당황은 되겠지만 신속한 뒤처리로 후속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운전자의 의무이다. 사고가 나면 우선 112와 119를 이용하여 사고 신고 및 환자 후송조치를 하고 사고현장 전방에 반드시 삼각안전판을 설치하거나 일행이 있다면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갓길에서 수신호를 하여 후속 차량이 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차량내에 탑승객이 있다면 차에서 내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교통사고는 고의적인 충돌이 아니라면 대다수는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되므로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법과 절차에 의해 서로의 피해가 신속히 회복되어야 한다.
자동차는 인간이 만든 이기(利器)이기도 하지만 때론 남의 목숨을 앗아가는 흉기(凶器)가 될 수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한다. 즐거운 휴가길
안전운전만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겠다.

김천경찰서 지령실 김준환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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