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정치권 비리가 언론의 톱뉴스로 장식하는 일이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었으나 강원도 평창의 겨울동계올림픽유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김운용의원의 언행은 정도를 넘어선 충격이요, 경악 이었다.
정부나 평창유치위에서 김운용의원의 IOC부위원장 출마설이 동계올림픽유치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 국가이익을 위해 불출마 포기선언을 직•간접적으로 요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김의원은 평창유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다음을 위해 IOC부위원장에 출마했다고 밝히고 자신을 유치실패에 따른 희생양으로 삼기 위한 음해정치라고 주장한다.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가는 역사와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할 일이다.
그리고 판단과 심판에 따라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는 그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정치인은 틈만 나면 국가와 국민 그리고 역사를 들먹이며 나라발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으며 자신의 행동은 국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행위였다고 말한다.
역사를 운운하는 인물치고 제대로 역사를 알고 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언행이 일치한 적이 있는지, 역사를 운운하면서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기라도 하는지 의문이다.
누구보다 역사를 들먹이는 정치인들이 역사가 주는 교훈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무수한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인 내세운 것은 지역발전이요, 나라발전 이었다. 그러한 이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부정•부패와 권력남용 등 온 갓 비리로 불신만을 국민에게 남겨주었다.
선거철만 되면 재탕, 삼탕 지키지도 못할 현실성 없는 공약들을 남발한다.
지금도 현정치인과 정계에 진출하려는 이들이 내년에 있을 총선을 겨냥, 나라와 역사를 들먹이며 이 나라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 할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떠들고 다닌다.
물론 그 중에는 정말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과 일할 사람도 있다. 부정하지 않는다.
언론을 통해 정치권 뉴스를 접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들이 정말 이 나라와 각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고민을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지만 1여 년이 남은 시간을 두고 정치권은 개인영달을 위한 명분 쌓기에 주력하지 말고 정말 국가와 지역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역사 속에 사라져야 할 인물이 아닌 본 받아야 할 인물로 기록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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