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모든 종교는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과 인간으로써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친다.
스님, 목사, 신부, 수녀, 교무 등 각 종교마다 신앙의 길을 인도하는 길 안내자를 우리는 존중한다. 간혹 종교를 믿는 이들중에 이들을 신의 대리인으로 신봉(信奉)하기도 하는데 이는 스스로 사이비 종교인의 길로 드는 지름길이다.


진리(자신이 믿는 신)가 아닌데 어찌 우상을 신봉한단 말인가? 먼저 간 이로써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로써 존중하거나 존경을 표할 수 는 있다. 정치인에 대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정치인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이유는 이들이 일반시민을 대표하여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힘든 일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을 존중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정치인을 마치 우상처럼 받들고 신봉하는 이들이 있다.


사이비 종교 지도자와 각자의 절박한 심정과 욕심으로 이들을 따르는 맹신도가 사회에 수 많은 해악을 끼쳐왔듯이 그릇된 정치인과 이를 추종하는 추종세력들이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가? 종교는 첫 째도 무조건적인 믿음이요, 둘 째도 무조건적인 믿음이 전제조건이다. 신앙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길 안내자는 단순히 진리(혹은 신)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뿐 우리 스스로 진리와의 수많은 대화(기도)와 관조를 통해 진리의 실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길 안내자에 불과한 이들에 대해 무조건적인 믿음과 신봉은 오히려 진리(자신이 믿는 신)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


길 안내자가 길을 잃고 벼랑 끝으로 인도를 한다면 당신은 아무른 의구심도 없이 뛰어 내릴 것인가?
신이 아닌 인간을 맹신하고 신봉한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 사이비의 길을 걸어 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신에 대한 혹은 진리에 대한 끊임없는 의구심과 갈구를 통해 우리는 그 실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정치에 대한 우리들의 믿음 또한 마찬가지다.


무조건적인 믿음은 언제나 우리를 배신한다.
일을 열심히, 성실하게, 올바르게 하는지. 또한, 그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우리 김천을 이끌어 가는 길 안내자(지도자)가 사리사욕을 위해, 개인의 명리를 위해 현혹하고 왜곡하는데도 불구하고 맹신하고 신봉한다면 우리 스스로 사이비 종교집단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인간이 여타 동물보다 우월한 이유는 강한 호기심과 의구심에 있다.


바로 생각하는 머리를 가졌기 때문이다.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죽겠다는 것이다.
나는 살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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