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6.13지방선거 일기기상도로 본다면?

2월 들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를 시작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남·북간, 북·미간 긴장관계가 아이스하키 여자 남북 단일팀 참가와 북측 대표단과 응원단, 공연단들이 참여함으로써 긴장국면이 다시 외교 협상전망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로 인해 2월 한 달간은 중앙정치권과 언론·방송이 평창올림픽 개최성공과 한·미간 미·일간 남·북간 외교·안보 논의와 협상이 최대 현안이슈로 다룰 전망이다.

그로인해 각 정당들이 지방선거 공천기준과 선거체계로의 전환을 미루면서 자연스럽게 지역민들 또한 선거와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사가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4개월 남짓 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지도를 끌어 올려야 하는 예비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최대의 호기인 설 연휴를 비롯한 2월 전체가 우울하고 흐린 날이 지속되겠다.

3월 달에는 외교·안보 국면의 전개와 관계없이 여·야가 지방선거체계로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인물난과 오르지 않는 정당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당입장에서는 지역구를 두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과 계파간 지방선거 이후를 염두에 두고 당권과 흔들리는 지지기반 확보라는 차원에서 전략공천과 여론조사 방식 등을 두고 중앙정치권 중심으로 혼란과 잡음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야당이 우위에 있지만 자유한국당의 경우 선거를 진두지휘해야할 선장격인 당협위원장 혹은 현직 국회의원이 검찰에 의한 구속과 불구속기소 혹은 재판, 경북도지사 출마 등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임을 보여주기는 힘들 전망이다.

또한, 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경우 약한 지지기반으로 인해 제대로 된 후보자 추천도 어려울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3월부터 본격적인 인물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에서 대중적 인지도와 왕성한 활동을 한 인물들의 부재로 여당으로서의 프리미엄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이 각 정당간 복잡한 사정에 따른 각종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는 설과 3월부터 시작될 각종 여론조사로 인한 유권자들의 흔들리는 표심으로 소신 없는 예비후보자들의 눈치 보기가 지속되는 짙은 안개정국이 전개될 전망이다.

4월 초부터는 예비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여론조사 결과와 공천기준으로 한 각 정당간 중앙당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기위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치열한 여론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정당별 광역단체장 공천경쟁을 위한 마지막 격돌이 숨 가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초단체장 혹은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 또한, 공천에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위한 지지도를 끌어올리기에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면서 불꽃 튀는 공성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물 밑으로는 김천시장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간 연대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합종연횡에 의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5월에는 각 정당간 공천후보자가 최종 결정되면서 유권자의 표심이 서서히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야당 강세지역인 점에서 김천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없다면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삼자 대결에서 양자 대결로 선택지가 좁혀질 가능성이 높으며 정당지지율보다 인물청렴성과 정책대결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초의원의 경우는 인물이, 광역의원 경우 정당지지율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6월은 4월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몇 몇 선거구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지역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명확하게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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