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한국발 스팸메일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중계지가 된 스팸메일의 외국인 신고가 지난 5월 일주일 평균 1100여 건에서 7월에는 100여 건으로 9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통부가 지난 5월 마련한 ‘국경간 해킹·스팸메일 대책’에 따라 소프트웨어제조업체, 대학동아리,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이 함께 취약하다고 판단한 초·중·고교와 중소기업 등의 메일서버 등을 집중 점검, 보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팸메일 중계는 다른 기관이나 개인의 메일서버 등을 해킹, 이를 거쳐 스팸메일을 보내므로 마치 해킹 당한 서버를 발송지로 알게 하는 일종의 ‘스팸메일 세탁’이다.
정통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 5월 교육인적자원부, 관계 기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과 협의, ‘국경간 해킹·스팸메일 대책’을 마련, 시행해 온바 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먼저 원격 점검 프로그램으로 보안이 취약한 각급 학교와 중소기업의 메일서버와 프락시서버를 파악, SW제조업체, 대학동아리, 리눅스 관련 동호회,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원격·현장방문으로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도록 지원했다.
초·중·고교의 경우 6851개교를 대상으로 원격 점검을 실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1000여대 서버를 보완했으며, 중소기업은 원격점검을 신청한 1만6000여 기업 중 1450여대 서버를 보완했다.
정통부는 취약한 메일서버 등을 꾸준히 관리하기 위해 한국 컴퓨터 침해사고 대응팀협의회 사무국 홈페이지(www.certcc.or.kr)로 원격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정보시스템 의존도가 높은 전자상거래 업체의 메일서버도 원격점검과 보완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서버 등이 해킹당하지 않도록 평소 정보시스템 관리자와 개인 사용자 모두가 주의해 줄 것과 특히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지우고 외부에 개방된 서비스는 이용자를 제한하는 등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 정보보호기획과 02-750-1262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