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전국 모든 지역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됐다.
정부는 13일 재해대책위원회를 열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특별재해지역 지정여부 등을 심의, 김대중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전국 일원’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했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전국 16개 시도 232개 시군구 3519개 읍면동 가운데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203개 시군구, 1917개 읍면동이다.
지난 8월초 집중호우로 장기간 침수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과 함안군 법수면, 합천군 청덕면도 개정된 재연재해대책법 부칙에 따라 특별재해지역에 포함됐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일반지역 지원금보다 150%까지 추가로 지원금을 받게 되며 주택, 농작물, 농축산 부문의 복구비용 상향지원, 복구비용 중 자부담분 추가 지원 등의 혜택이 돌아간다.
주요 지원내용으로는 주택전파 500만원, 반파 290만원의 특별위로금이 지급되고 침수주택은 가구별로 200만원, 그리고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피해 농어가 이재민들에게는 500만원에서 300만원의 특별위로금이 지급된다.
또 복구비의 경우, 15평 기준(평당 180만원)으로 지급해오던 것이 18평 기준으로 상향조정되며 화훼부분 복구비는 1ha당 13만9000원, 그리고 인삼밭은 1ha당 18만9000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밖에 인력, 장비, 의료, 방역, 방제, 쓰레기 수거, 전기 등이 타 지역에 비해 우선적으로 지원되며 자금융자, 상환유예, 이자 감면, 조세감면, 납기연장 등의 특별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재해 재발우려지역에 대한 개량복구 등 재해예방조치를 위한 사업비도 확대된다. 또한 사망,실종자 가운데 세대주일 경우 2000만원, 세대주 이외일 경우와 부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특별 위로금의 경우 16일부터, 복구비용은 복구계획이 확정된 뒤 18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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