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EU 집행위는 EU의 향후 2년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경제전망 보고서(Economic Forecasts 2002 Autumn)”를 통해 금년도 EU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성장을 하였음을 확인하는 한편, 내년 역시 하반기부터나 회복을 시작해, 2003년에도 금년초의 기대보다 낮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4년에는 안정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
수출입 역시 크게 줄었는데, 수출은 금년의 경우 당초 전망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수입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3년의 경우 기술적 반등 및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은 5%, 수입은 수출보다 높은 5.5%의 성장률을 할 것이며, 2004년은 수출입 모두 6.7%의 고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EU의 2003년 및 2004년 경제전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세계경제
ㅇ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제가 2002년 및 2003년 모두 약 2.3%의 성장을 시현할 것이며 2003년 하반기 이전까지는 큰 폭의 회복이 어려울 것임.
ㅇ 다른 지역 특히 아시아와 시장경제전환국은 경제회복을 지속할 전망이며, 일본도 작년과 금년의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나 2003년과 2004년 1%를 조금 넘는 성장을 할 것임.
나. 2003년 EU 경제
ㅇ 금년도 EU 경제는 1분기의 일시적인 회복 이후 다시 둔화되어 당초 기대수준인 1.5%의 2/3 수준인 1% 성장에 그쳤음.
– 이러한 저성장 사유는 첫째, 시장의 과잉수급현상이 해소되는데 시간이 걸려 신규 수요가 신규 생산으로 직결되지 못하였으며 둘째, 주식시장 붕괴와 중동지역에서의 정치적 긴장으로 투자자의 신뢰도가 악화되고 가정의 저축율이 높아졌기 때문임.
– 아직도 특히 유럽 IT 시장에는 과잉투자와 과잉 생산능력이 남아있으며 식품가격 상승이 식품 수요를 감소시켜 일부 부문에서는 공급초과 현상도 현상도 대두되고 있음.
ㅇ 2003년 EU 경제는 당초 전망보다 0.9% 포인트 낮은 2%의 성장을 시현할 것이며, 2004년에는 2.6%의 안정적 고성장을 시현할 것임
– 유로지대는 EU 평균보다 낮은 1.8%(03년)을 시현하고 2004년에는 EU와 동일한 성장률 예상
ㅇ 내수는 약세 지속
– 지난 2년 지속 성장세가 둔화되어온 민간소비는 2003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금년 1.2%에서 1.8%(03), 2.2%(04)의 성장세 시현
– 이는 그간 소비를 억제해온 많은 요인들이 2003년초에 사라지고 물가인상 속도도 다소 완화되어 실질임금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임
ㅇ 기업투자는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
– 기업의 재고 조정과정이 거의 끝났으며 신규 수요가 신규 생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지난 2년간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던 투자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
– 특히 설비투자가 EU의 경우 향후 2년 연속 2.6%와 5.5%을 기록할 전망
ㅇ 고용 및 물가
– 고용 창출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2003년에도 큰 개선이 예상되지 않아 실업율은 금년보다 오히려 높은 7.7% 예상
– 인플레이션율은 서비스 가격 상승, 단위당 노동비용 상승, 지속적인 고유가로 인하여 미미한 하락에 그칠 전망. 2003년 및 2004년 모두 2% 미만을 유지할 것
ㅇ 국제무역
– 금년도 EU의 상품 수출(실질가격 기준)은 당초 전망치인 2.2%의 절반도 안되는 0.9%의 성장에 그칠 것이나 2003년에는 세계경기 회복으로 5%, 2004년에는 6.7% 성장률 전망 ·이는 모두 금년초 전망치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임
-상품 수입의 경우, 당초 금년은 1.8%의 성장이 예상되었으나 민간소비 위축 지속으로 오히려 마이너스 0.3% 감소하였음.
-그러나 2003년부터는 크게 회복되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5.5%을 기록하고 2004년에는 6.7% 성장할 전망
·EU의 상품 수입증가율은 2003년과 2004년 모두 미국보다는 낮고 일본보다 높은 수준임.
– 국별 수입전망을 보면, 2003년중 8개국이 EU 평균(5.5%)보다 높은 수입증가율을, 나머지 7개국은 평균 이하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수입증가율도 최저 1.8%에서 최고 6.3%로 컷음.
·EU 평균 상회국가 : 덴마크,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
·EU 평균 이하 시현국 : 벨기에, 그리스, 스페인, 이태리, 네델란드, 포르투갈,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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