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국내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02년 4/4분기에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이 123명이 추가 발견되어 현재 국내 HIV 감염자는 총 2,00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HIV/AIDS란?
현재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전세계 환자의 수는 97년 현재 640만명이고,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인 HIV 양성반응자는 전세계에 거의 2,2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HIV와 AIDS의 구분부터 먼저 해 보면,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인 HIV가 후천성면역 결핍증세인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즉 HIV가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이때 HIV바이러스가 질병을 이겨내려는 몸의 기능을 저하시켜 면역력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2)어떻게 HIV/AIDS가 감염되는가?
HIV바이러스는 혈액, 정액, 질 점액으로 감염이 되며, 특히 질과 구강, 항문을 통한 성적접촉으로 대부분 감염이 됩니다. 그리고 모체로부터 신생아에 전달이 되고, 감염된 모유를 먹은 아이에게도 감염이 됩니다. 환자의 주사바늘과 문신용 바늘에 의해서도 감염이 됩니다.
3)감염자의 증세
(1)Thrush라 불리는 두꺼운 하얀 색의 물질이 혀와 인후에 생깁니다.
(2)설명할 수 없는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3)급격한 체중감소
(4)쉽게 멍이 듭니다.
(5)지속되는 설사
(6)발열과 식은땀이 납니다.
(7)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붓거나 딱딱해 집니다.
(8)감기나 담배연기가 아니어도 깊고 마른기침을 합니다.
(9)숨이 가빠지고 숨을 짧게 쉽니다.
(10)입안이나 피부가 변색이 되거나 자줏빛이 됩니다.
(11)손이나 발의 심각한 마비나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2001년 1,613명과 비교하여 24.5%가 증가한 수치로 하루에 1명 이상의 HIV 감염자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전체 감염자중 남자가 1,776명(87.5%), 으로 여성 232명(11.5%)보다 8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감염경로가 확인된 1,608명의 HIV 감염자 중 성접촉이 1,565명(97.4%)으로 가장 많으며 특히 국내 이성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717명(44.6%)으로 가장 높은 빈도이다.
전체 HIV 감염자 중에 총 421명이 사망(환자 296명)하여 2002년 12월 말 현재 HIV 감염자중 생존자는 1,587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06명(35.2%)로 가장 많으며 남성은 30대(35.5%) 여성은 20대와 30대(모두 31.9%)가 같은 규모로 발생하였으며 10대가 31명, 9세 이하도 11명이나 됐다.
감염요인별로 보면 감염경로가 확인된 1,608명 중에서 1,565명(97.4%)이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내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44.6%), 다음으로는 동성연애를 통한 감염(29.8%), 국외이성간 성접촉(23.0%)의 순이며 국내 이성간 성접촉 및 동성연애자 중 감염자 발생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혈로 인한 감염자 2002년도에 국외(아르헨티나)에서 수혈로 인하여 1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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