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매체들에 청와대 문호가 개방될 전망이다.(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14일 “지금까지 메이저 오프라인 언론 외에 청와대 출입을 금지했던 관행을 폐지하고,미국 백악관처럼 일정한 조건에 맞는 언론이면 청와대출입을 허용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오전·오후 정기브리핑 시간을 갖고,인터넷 매체 등도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다.앞서 노무현 당선자의 근접 풀(pool)취재단에는 이미 오마이뉴스 등의 인터넷 매체가 포함되어 있다.
인수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인터넷 매체의 영향력이 현재 20%선에서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언론기본법에서 인터넷 매체를 미디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오히려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경선의 위기와 여론조사 지지도 10%의 상황 등을 이른바 ‘인터넷 혁명’을 통해 극복했던 노 당선자 스스로가 여론형성 및 수렴의 장으로서 인터넷매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노 당선자는 당선자 신분으로 있는 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바꿔 북한 핵문제 등 현안과 차기 정권에 대한 대외 홍보를 직접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시작으로 22일쯤 일본 아사히 신문과도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CNN, 일본 NHK 등 방송과도 비슷한 시기에 만난다. 이달중 국내 공중파 및 지역방송에 출연하는 일정도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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