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한나라당은 박종희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16대 대통령선거 당선무효 소송과 관련, 전국 244개 개표구 가운데 27일 실시된 80개소의 투표용지 재검표결과에 겸허히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수작업 재검표를 통해 그동안 광범위하게 나돌았던 대선개표과정과 관련된 많은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재검표결과를 수용하며 국민들에게도 정중한 사과를 드린다고 하였다.
한나라당은 그간 대선에 처음 사용된 전자개표기의 정확성 등 모든 의혹을 풀자는 차원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선거과정 및 결과를 둘러싼 국론분열상을 막기위해 재검표를 요구했던 것이며, 이번 재검표 결과에 따른 논란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그리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한나라당은 새정부출범에 협조와 견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혼표등의 이상현상 ▲등재된 명부상의 선거인보다 많은 투표수 ▲투표함의 훼손 등 확인된 중대한 문제점들에 대한 선관위의 해명과 보완대책이 꼭 필요하며, 특히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서 투표수가 선거인명부의 서명수보다 133매 많이 발견된 것에 대해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현재 재검표와 관련, 한나라당은 내부논란과 진통을 겪고 있지만 당선무효소송, 선거무효소송 취하 등을 하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사에 수검표를 주장해온 단체와 재검표를 지켜본 일부시민과 한나라당 당원 등이 선거무효소송 취하반대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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