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밝은사회를 만드는 시민의 모임이 23일 김천과학대학 시청각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김천지역 사회의 병폐와 지자체의 독선•밀실행정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과감히 비판하고 개선•대안을 제시하여 시민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가시밭길 첫발을 내딛었다.
밝은사회를 만드는 시민의모임(밝•사•모)은 창립총회에 앞서 수 차례 준비모임을 갖고 지역문제에 대한 접근방법과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며, 시민의 편에서 중립적이고 엄정하게 감시하고 비판하되 반드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시민단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일치를 통해 23일 드디어 발족하게 되었다.

밝•사•모는 강인술(전시의원) 대변인의 창립 취지문 낭독을 통해
▲ 시민정신을 일깨워 시민의식 함양하며,
▲ 시민의 편에서 김천 발전과 시민이익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노력하는 열린 시민단체로,
▲ 특정인•특정세력에 좌우되지 않는 순수 시민단체로,
▲ 감시•비판하되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 시민단체로서,
▲ 다양한 시민, 사회단체와 협력하고 연대하는 합리적인 시민단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정환( 전 김천시장) 공동대표는 인사를 통해 “어둠이 없는 밝은 사회를 위해서는 시민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법과 질서가 살아있는 사회가 밝은 사회이지 죽어있는 사회는 양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이지 결코 인간 사회는 아니다”고 강조하고, “우리 사회는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아니하고 부정과 부패가 판을 치고’ ‘최상위에 정서법이 다음에 떼거리 즉 패거리법이 있으며, 최하위에 법이 있다” 며 지난 10월 11일자 김천 모신문 사설 《투서▶고소•고발 이땅에서 없어져야》 — 「 원문 내용 일부à 태풍 ‘루사’로 정신을 못차릴 형편인데 지방선거 낙선된 자들이 당선된 상대후보나 언론사를 상대로 고발이나 하고있는 추태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민들의 대표가 되겠다던 후보가 고작 고발이나 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ㆍㆍㆍㆍㆍㆍ 지역정서를 해치는 고소•고발은 자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기대해본다.」—의 예를 들며 “엄연히 살아있는 공직선거 관계법을 지역정서법으로 짓밟고 있습니다. 고소•고발은 점잖지 못하며 소인배나 할 짓이라는 정서가 있는 것, 이 사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고소•고발행위가 악행인가?
“법은 선(善)이고 범법은 악행이며, 죄악입니다. 범법은 법을 짓밟고 죽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善)을 짓밟고 죽이는 것입니다.” “짓밟힌 선(善), 죽어가는 선(善)을 되 살리기 위한 고소•고발이 악행일수가 없다.”
“이제 우리 시민은 정서법•떼법•패거리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제 우리시민은 민주시민으로서 주인 노릇을 당당히 해나갑시다”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김화자 공동대표는 ‘우리가 숨쉬고 있는 고향이 추억으로만 기억돼서 안 되는 자손 대대로 물려 주어야 할 자리며, 후손들이 존중 받는 시민으로 살아 갈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떠나는 김천, 낙후된 김천이 아닌 돌아오고 싶은 김천, 영원히 살고 싶은 김천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
“김천은 시민에게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도시였습니다. 그 권리를 찾고자 우리 모임이 만들어 졌습니다.”
“ 인식의 틀을 벗을 때가 되었습니다.”

‘시 행정이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으로 추진되어 왔고, 소수에 의해 움직여지는, 소수를 위한 행정을 펼쳐졌다’고 말하고 ‘양방향적인 화합하는 행정을 펼치도록 감시하고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는 시민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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