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었다면
사용내역을 못 밝힐 이유 어디있나?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문화예술회관은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타당성에 대한 사전의 검토 작업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편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들어 났다.
지난해 12월18일자 본지 기사(예술회관 투명성 확보 우선)에 대한 반박문을 보면 단복 보관실을 설치할 공간이 없는데도 턱 없이 많은 예산만 배정 받아 만들었다는 흉내만 내고 있는 사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또 남은 차액의 용도를 밝히기를 거부하다 문화회관 전기시설비로 사용하였다고 하였으나
이것 또한 엄연한 회계법 위반이다.
눈덩이를 굴리면 자꾸 커지듯이 거짓말을 하게 되면 또 다른 거짓을 일삼게 된다.
김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게시판의 반박문을 보면 ‘예산집행시 과목변경은 의회 승인사항이나 같은 목의 일부 시설비 일부 조정은 의회의 승인사항이 아니고 집행부가 결정하여 집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예술회관의 예산이 문화회관으로 갈 수는 없다.
이에 대하여 시의회 자치행정위 소속의 모 의원에게 질의한 결과 “문화예술회관 예산이 남산동 문화회관으로 갈 수 없으며 만약에 갔다면 이는 의회 승인 사항이고 의회는 승인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또 “문화회관 예산은 따로 편성 된다”고 했다.
예술회관 관계자는 진실을 왜곡ㆍ오도하지 말기 바란다.
더 이상 시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본지기자에게 단복보관실 집행사항과 예산의 흐름에 대한설명을 하였다고 하였으나, 감추기에만 급급하여 물을 때마다 “반납하였다”“다른 곳에 사용하였다”등 다른 답변이 있었을 뿐이다.
잔여예산의 처리를 투명하게 하지 않는 예술회관이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이를 지적한 본지기자에게 예술회관을 음해한다고 하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려는 의도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하였다면 처음부터 집행내역을 감출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기 때문에 그 사실을 감추려는 의도가 아니었겠는가하는 의구심만 증폭시킨다.
예술회관은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예산 편성과 집행을 해야 할 것이며 또 시민을 기만하려는 술책은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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