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박원진 기자

12일 김천시 조직진단 중간보고회에서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보고 직후 각 국ㆍ실ㆍ과ㆍ소장들과 박보생 시장은 조직개편에 따른 토론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한번 조직을 개편하면 적어도 5년이나 10년은 그 편제가 유지된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해야 하므로 각 부서장들의 허심탄회한 의견 제시’를 바랬다. 조직편제 안을 보면 어느 부서는 과 자체를 폐지해야 하고, 어느 부서는 통폐합해서 신설해야 하고 기능만을 옮겨 새로운 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되어 있다.
해당 부서장들의 의견은 제 식구 감싸기 부서 이기주의의 극치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부서장들의 의견대로라면 김천시는 조직진단을 할 필요가 없었고 인원의 제 편제는 요원하다고 보여진다.
부서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시대에 적응하고 앞서가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살을 깎는 희생도 감수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제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 하지만 인구가 감소되는 마당에 제 식구만 챙기다가는 전체조직에 누를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울산발 공직개편의 신호들이 여기저기 확산되고 있다.
김천시도 이런 소식들에 눈감고 귀 막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공직자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진다.
삼국지의 제갈 공명은 누구보다도 아꼈던 마속이 군령을 어기자 본보기로 참했다. 조직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 살을 베이는 아픔도 감내 한 것이다.
우리 김천도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기강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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