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유일의 청소년문화의집
노인종합복지관으로 변경 청원
(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김천에서 청소년을 위한 시설로는 유일한 ‘김천청소년문화의집’을 중앙공원에 있는 김천시노인종합복지관과 같은 용도로 활용케 해 달라며 전직 경찰서장 출신의 김모씨가 앞장서 대곡동 노인들을 중심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시에 이 같은 청원을 한 이유로 ‘백옥동이나 부곡동 일대 노인들이 남산동 중앙공원에 위치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기에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시정협조를 위해 노인정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가하다’는 뜻을 밝혀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도 주민의 여론을 대변해 시에 요청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여론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잘못된 여론은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게 마련이다.
그것이 김천의 미래와 국가 장래를 젊어지고 이끌어 가야 할, 지금은 힘없는 미래의 꿈나무 청소년들이라면 선의의 피해를 더욱더 보게 된다.
김천시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김천시노인종합복지관은 년간 3억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대한노인회 김천지회에 5천만원, 그리고 각 동네 노인정이나 노인회관 등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을 위한 예산은 청소년 문화의집 7천7백만원, 청소년지원센터 7천5백만원, 청소년야영장 3천5백만원 모두 1억8천7백만원 밖에 안 된다.
모 시의원이 개인 감정에 의해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예산을 삭감했다는 소문이 있는 와중에 이와 같은 일이 있고 보면 김천시의 미래를 저당 잡히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청소년들을 탈선 우범지대로 내몰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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